(동양일보 경철수 기자)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전국 12개 지역본부를 5개 광역본부로 조직개편하면서 강원과 경북, 충북을 관할하는 중부본부를 제천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코레일 충북본부 등에 따르면 코레일은 조직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전국 12개 지역본부를 서울, 대전·충남, 중부, 부산·경남, 광주 5개 총괄본부체제로 개편 중이다.

이에 따라 지역본부의 주요 기능인 경영인사처의 인사노사, 환경, 복지, 보수 및 영업처의 인사, 안전, 환경업무가 총괄본부로 이관된다.

총괄본부는 2급 이상 처장이 관할하는 경영전략처, 인사노무처, 안전처, 영업처, 시설처, 전기처, 승무처, 시설처 등의 편제를 갖추게 된다.

이 같은 조직개편안은 코레일 이사회를 통과하는 대로 빠르면 오는 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일부 지역본부에선 주요 기능인 인사와 예산권이 총괄본부로 흡수돼 사실상 지역본부 폐지수순을 밟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제천지역 주민들은 중부광역본부가 들어서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제천지역 한 주민은 “철도의 고장답게 그 위상을 지켜 나가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기존 충북본부의 기능 확대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어 확인해 줄 수 없지만 그동안 준비해 온 조직개편안이 이번주 중 결정되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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