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라우드 보기 5개 ‘자멸’

▲ 안병훈(26)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안병훈은 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를 스코어카드에 적어냈다. 단독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안병훈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쳐 결국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은 이날 안병훈이 11번홀 그린으로 칩샷하는 모습.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은 안병훈(26)이 퍼팅 실수를 아쉬워했다.

안병훈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막을 내린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이 끝난 뒤 미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열심히 했지만, 퍼팅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공동선두가 될 수 있는 버디 퍼팅을 연이어 실패한 15번(파5)홀과 16번(파3)홀을 예를 들었다.

안병훈은 “15번홀과 16번홀에선 버디를 했어야 기세를 살릴 수 있었는데 퍼팅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안병훈은 18번 홀의 보기에 대해선 “라이가 나빴고 지면에 튀어나온 곳이 있었지만 불평하고 싶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4라운드 경기 내용에 대해선 “전반 9홀은 샷 실수가 1번 있어 보기를 했지만 그래도 아주 좋았다”며 “후반 들어서는 10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이 나빴고, 두 번째 샷과 세 번째 샷이 모두 안좋아 보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전반적으로 샷 실수가 있었고, 보기도 있었지만, 퍼팅을 세 번씩 하는 실수를 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안병훈은 “4일간 열린 대회에서 3일을 잘했고, 오늘 하루를 못 버텼다”라며 “침착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안병훈은 “아직도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팅 등 골프를 좀 더 다듬어야 한다”라며 “내년에도 피닉스 오픈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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