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경철수 기자)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국토교통부와 함께 세종 스마트 워터 시티(Smart Water City) 구축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9일 오전 세종시에서 체결한다.

스마트 워터 시티 구축 시범사업은 가뭄 등에 대비한 안정적 물 공급을 위해 물 공급 전 과정(취수원~수도꼭지)을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해 수량, 수질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지능형 물 관리 및 수돗물 공급 시스템이다.

K-water는 국토부와 2014년부터 3년간 파주시에서 시행한 스마트 워터 시티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종시에 이어 충북 등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파주시 스마트 워터 시티 사업은 수질관리를 중심으로 수돗물 직접 음용률을 1%에서 36.3%로 끌어올리는 성과로 주민 만족도가 93.8%에 달했다.

이번 사업은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토부가 추진 중인 한국형 스마트 시티(K-Smart City)의 실증단지로 세종시가 선정돼 시범화 구축사업이 이뤄지게 됐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에 국고를 지원한 뒤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 물 관리 실증모델(수질·수량 통합)을 구축,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실시간 수질정보를 지역주민들이 공공청사 및 초등학교, 공동주택 등에 설치된 수질전광판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수돗물 공급과정의 누수를 줄이기 위해 스마트미터링과 원격누수감시시스템이 구축된다.

스마트미터링은 물 사용량을 원격 계측해 소비자에게 물 사용정보를 제공하고, 누수감지시스템은 누수에 의해 발생하는 음파를 탐지해 누수지점을 예측 보수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수돗물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고 물 관리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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