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 날이면
그리움도 깊어
나 사는 일이
함께 있음을 알겠네
이제껏 외로움으로
얼마나 많은 이를
불러 세워 길을 물었던가
그대에게 가지 못하는 날
부풀어진 영혼이 서러워 울 때면
눈물로 이룬 강물에
손바닥만한 쪽배를 띄우고
멀리 밀고나가 돌아오지 않을
시간 한 짐 부려놓고
나에게 미안하다는 고백도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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