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동양일보 이종선 기자) 충청도의 뿌리와 삶의 정체성을 찾아 다니는 예산출신 이명재 시인(사진)이 예산말사전 3권을 출간했다.

이명재 시인은 지난 2012년 예산말사전 1권을 선보인 데 이어 2013년 2권을 출간해 세종우수도서로 선정됐으며, 3년여 만에 3권을 출간해 방언사전 연구의 새 장을 열었다.

예산말사전 1∼2권에는 각각 4000개의 방언이 수록돼 있으며, 이번 3권에는 충청말 표제어 8000개의 부록과 새로 발굴한 방언을 포함 총 1만2000개의 충청말이 실려있다.

3권은 수록된 단어마다 일상생활과 관련한 예문을 실어 충청인의 삶과 문화적 궤적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어 사라져가는 충청 언어와 그 속에 담긴 충청인의 정체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명재 시인은 지난해 ‘아르코문학상’으로 문학창작기금을 받았으며 ‘충청남도 이야기’라는 수필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또 예산읍지 집필위원과 편집위원장으로 읍지를 편찬했으며, 예산군소식지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충청의 문화와 얼을 되살리기 위한 충청말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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