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투헬 감독이 1순위"

 
(동양일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아르센 벵거 감독의 퇴진에 대비해 4명의 후보 리스트를 구성했다는 영국 신문의 보도가 나왔다. 벵거 감독 후임 1순위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10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이번 시즌이 끝나고 벵거 감독이 스스로 물러날 수도 있다는 가정을 전제로 후임을 맡을 4명의 감독 후보 리스트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미러는 "구단 이사회는 벵거 감독이 21년의 아스널 사령탑 생활을 끝내지 않으리라고 기대하지만 만약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계획안을 짰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에 따르면 4명의 후보 리스트 가운데 1순위는 도르트문트를 이끄는 투헬 감독이다.

    리버풀(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뒤를 이어 도르트문트를 맡은 투헬 감독은 유럽에서 가장 전도유망한 지도자로 손꼽히고 있다.

    투헬 감독과 함께 유벤투스(이탈리아)의 막스 알레그리 감독, 레버쿠젠(독일)의 로저 슈미트 감독, AS모나코(프랑스)의 레오나르두 자르딩 감독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미러는 "벵거 감독은 아스널에 계속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이번 시즌 성적에 따라 거취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아스널 팬들이 팀의 성적 부진에 대해 벵거 감독의 책임론을 들고나와 구단도 고민에 빠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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