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남 취재부 부장

 

(동양일보 박재남기자) 청주시가 최근 들어 지역에 5cm이상 비교적 많은 눈과 예보 없이 갑작스레 내린 강설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많은 눈이 내린 상황에서도 올해는 이렇다 할 큰 교통사고가 없어 안전한 청주시, 눈 잘 치우는 청주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새벽 영하 8도의 강추위 속에 기상청의 예보 없이 청주지역에 갑작스럽게 많은 눈(기상청 기준 3.8cm)이 내려 자칫 아침 출근길이 빙판길로 인해 대혼란을 겪을 수도 있었지만 청주시의 발 빠른 대응으로 주요 도로에서 새벽에 내렸던 많은 눈을 볼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제설작업이 이뤄졌다.

이날 발 빠른 제설은 기상청의 눈 예보가 없었지만 상시 기상예보를 모니터링을 하고 주요도로와 취약구간에 재난 CCTV를 설치해 상시 모니터링 하는 등 겨울철 제설대응태세를 상시 구축하고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5cm의 눈이 내렸지만 출근시간 이전 제설작업이 이뤄져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지역에서 눈이 온 다음날 해마다 반복돼온 주요 도로에서의 출근시간대 지·정체가 발생하지 않았고 대형 교통사고 등도 없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눈이 올 때마다 추운 날씨 새벽잠을 잊고 지역 내 주요도로를 순찰하며 제설작업을 진두지휘하는 등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특히 시는 그동안 상습결빙으로 교통사고와 정체를 빚었던 개신고가차도와 가로수길, 교동로, 우암산터널 등에 염수자동분사장치를 설치해 큰 혼란을 막았다. 지난해 개통된 교동로, LG로, 3차 우회도로 등 신규도로에 대한 제설대책도 별도 마련해 효과적인 제설작업에 집중했다.

시민들도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골목길과 이면도로 등에서 내 집·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 적극 동참,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청주시가 겨울철 제설작업 뿐 아니라 각종 재난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해 안전도시 청주의 명성을 높여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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