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 선수.
▲ 황재균 선수.

박병호(사진 위·미네소타 트윈스), 황재균(사진 아래·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최지만(뉴욕 양키스)이 관심을 끄는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미국 언론에 소개됐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지켜봐야 할 이름들, 가장 흥미로운 논-로스터 초청선수들(non-roster invitees)’이라는 제목으로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조명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새 출발 하며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한국인 선수들도 빠지지 않았다.

미네소타에서는 투수 라이언 보겔송과 유격수 닉 고든 등과 함께 1루수 및 지명타자로 박병호의 이름이 올랐다.

박병호는 지난 4일 미네소타가 불펜투수 맷 벨라일을 영입하면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뒤 방출대기와 웨이버 공시 절차를 거쳐 마이너리그로 계약이 이관했다.

ESPN은 “미네소타는 한국의 빅스타와 4년간 1200달러에 계약했지만, 그는 타율 0.191, 출루율(OBP) 0.275, 장타율(0.409)로 실망스러웠다”면서 박병호가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뒤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으로 계약이 넘어가기까지 과정을 정리했다.

이어 “박병호가 다시 메이저리그 팀에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지난해 215타수에서 12개의 홈런을 친 그의 파워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삼진율이 약 33%에 달한 점을 함께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3루수 경쟁을 벌일 황재균도 언급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원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의 재계약 제의를 뿌리치고 샌프란시스코와 신분에 따라 보장 금액이 달라지는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현재는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새크라멘토 리버캐츠 로스터에 속해 있는 그는 메이저리그에 진입하면 연봉 150만 달러, 인센티브 160만 달러 등 최대 31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ESPN은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을 통해 대성공을 거두기를 바란다”면서 비록 일부 숫자가 틀리긴 했지만 지난해 타율 0.335에 27홈런 25도루를 기록한 그의 성적을 소개했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떠나 뉴욕 양키스와 연봉 70만 달러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최지만도 주목할 선수에 포함됐다.

NC 다이노스에서 뛴 투수 잭 스튜어트(볼티모어 오리올스),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던 투수 앤서니 스와잭(시카고 화이트삭스), LG 트윈스 마운드에 올랐던 루카스 하렐(토론토 블루제이스),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한 조시 린드블럼(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KBO리그를 거친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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