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 복귀 첫 번째 조건은 ‘통제 가능한 몸 상태’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신문 ‘LA 타임스’는 15일(한국시간) 다저스의 2017시즌 전력 예상 기사에서 “올해 류현진의 컨디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지만,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시즌 중 자신의 팔 문제를 통제할 수 있을 거라고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강한 몸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류현진은 현재 다저스의 선발 투수 후보로 분류됐다.

2015년 왼쪽 어깨, 지난해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재활을 마치고 이번 겨울 불펜 피칭까지 소화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미국으로 떠나며 “이제 통증은 없고, 몸 상태는 100% 이상”이라고 자신했다.

신문은 “2013년과 2014년 뛰어난 투수였던 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로부터 아직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그는 작년 한 차례 (메이저리그에서) 던졌지만, 패스트볼 구속은 80마일 중반대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와 리치 힐, 마에다 겐타까지 3선발은 확실하게 정했다.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수많은 후보가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고, 류현진은 그 후보 중 하나다.

이중 가장 앞서가는 선수는 신예 왼손 투수 훌리오 우리아스다.

신문은 “구단은 우리아스가 5선발에 들어갈 가장 적합한 투수라고 본다”면서 “하지만 이제 20살인 우리아스는 지난해 127⅔이닝이나 던졌다. 구단은 시즌 초 그를 아껴놨다가 후반에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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