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테스트서 ‘합격점’

‘풀타임 메이저리거’ 출신 알렉시 오간도(34·사진·한화 이글스)가 첫 실전 테스트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오간도는 15일 일본 오키나와현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DeNA 베이스타스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최고 시속 152㎞의 강력한 직구를 뽐내며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 3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1회말 첫 타자 구와하라 마사유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오간도는 후속타자 다나카 히로야쓰를 우익수 뜬공을 처리하며 첫 아웃 카운트를 기록했다.

구와하라는 도루를 시도하다 횡사했다.

가지타니 다카유키를 삼진 처리할 때 포수가 공을 뒤로 흘려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시키는 불운이 이었지만 일본 대표팀 중심타자 쓰쓰고 요시토모를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호세 로페스와 아우디 시리아코, 엘리언 에레라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공 24개로 2이닝을 소화한 오간도는 3회 마운드를 정재원에게 넘겼다.

오간도는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283경기에 등판했다. 빅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503⅓이닝 33승 18패 4세이브 41홀드 평균자책점 3.47이다.

한화는 180만 달러에 오간도와 계약했다.

김성근 감독은 “오간도는 공도 빠르고 변화구 제구도 좋은 안정적인 투수”라고 평가했다.

오간도는 첫 평가전에서 희망을 안기는 투구를 했다.

이날 한화는 오간도의 호투에도 타선이 4안타에 그쳐 0-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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