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플라스틱 포장재 공장 불…건물 1개동 태워

▲ 17일 오후 7시 8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한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화염이 치솟고 있다. [충남도소방본부 제공]

(동양일보) 2월 셋째 주말인 지난 18일 밤 11시께 대전 유성구 한 도로의 맨홀 뚜껑이 ‘펑’하는 소리와 함께 튀어올랐다.

이 사고로 주변을 지나던 시민 2명이 파편에 얼굴 등을 맞아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큰 소리가 나면서 맨홀 뚜껑이 튀어 오르더니 부서졌다”며 “주변에 있던 음식점 배달 직원은 충격으로 넘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서진 맨홀 뚜껑과 가까운 다른 맨홀 뚜껑 위에서 음식점 종업원이 일회용 부탄가스를 폐기하려고 부탄가스에 구멍을 뚫고 있었는데, 사고와 연관이 있는지는 조사해 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가스 폭발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가스 안전 기관과 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새벽 0시 22분께 음성군 맹동면의 한 육가공공장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공장이 가동 중이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일부를 태워 125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7시 8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한 플라스틱 포장재 제조 공장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공장 9개 동 중 6700여㎡ 규모 1개 동 건물과 제품 일부가 탔다. 화재 초기 직원 1명이 경상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불은 인력 190명과 장비 30여대를 동원해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대전시 동구 3층짜리 빌라 꼭대기 층에서 불이 났다.

사고 당시 집 안에 있던 집주인 A(여·47)씨는 등과 양쪽 팔에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에 의해 11분 만에 꺼졌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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