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를 위한 창작곡 페스티벌 Ⅲ' 24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충북도립교향악단 33회 정기연주회 ‘오케스트라를 위한 창작곡 페스티벌 Ⅲ’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열린다.

작곡가들에게 창작의 기회를 부여하고 도민들에게 새로운 음악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공연은 최명훈의 생황협주곡 ‘피안’으로 시작된다.

‘천상의 소리’로 불리는 신비로운 음색을 지닌 포부악기인 ‘생황’은 세종실록에 ‘길고 짧은 여러 죽관이 가지런하지 않게 한 개의 바가지 속에 꽂혀 있어 마치 봄볕에 생물이 돋아나는 형상을 상징한다. 물건을 생(生)하는 뜻이 있기에 이를 생(笙)이라 부르며 바가지를 몸으로 삼은 악기이기 때문에 이를 포라 부른다’고 기록돼 있는 민족 고유의 악기다.

이날 ‘피안’은 김효영 생황연주자가 연주한다. 김 연주자는 추계예술대를 졸업하고 6회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신진여성문화인상,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아트프론티어, 2000년 5회 고양국악제 대상 등을 수상했다. 중요무형문화재 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로 그룹 '김효영 생황트리오', '사이'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이어 지역을 대표하는 작곡가 신만식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무언가’가 연주된다. 작곡가 신만식은 청주대와 오스트리아 그라츠국립음악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올림푸스 한국 수원 작곡가 및 AYAF Ensemble 대표로 있다.

한강의 연작소설 채식주의자를 주제로 한 환상곡 ‘Vegetarian-Mongolian branch-Wood flame. Fantasie ὕber ForsetzungsRomam von Han Kang’이 연주된다. 작곡가 박의홍은 예원학교, 칼스루에 국립음대를 졸업했으며 현재 국립한국교통대음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작곡가 배동진의 ‘Sound Play’가 무대에 오른다. 작곡가 배동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독일 프랑크푸르트 음대, 훼리부르그 음대, 오스트리아 그라츠 음대를 졸업, 한민족창작음악축전 대상, 독일 바이마르 국제작곡콩쿠르1등을 수상한 실력파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 무대로 작곡가 김보현의 ‘새타령, 3인의 소리꾼과 관현악의 협연’이 연주된다. 전라도 지방의 대표적인 민요 새타령을 오케스트라와 여창 3성부 편성으로 구성해 판소리 창법을 이용한 아카펠라 악기들을 통해 드러나는 리듬, 선율적 긴장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익숙함 속에 드러나는 신선한 음악으로 재탄생, 곡 안에서 다양하게 연출되는 분위기는 섹션별로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문의=☏043-220-3826.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