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남도가 일본 수학여행단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등재 이후 공주와 부여를 중심으로 충남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도는 일본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 백제 역사에 대한 내용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올해 역사 교과서 투어 상품 2∼3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새롭게 개발되는 여행 상품은 '백제야!(百濟夜)'라는 이름으로 일본에 소개된다.

역사 교과서 투어 상품은 일본 중·고교생뿐만 아니라 공주·부여로 수학여행 왔던 중장년층의 추억을 자극해 이들의 재방문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일본인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해 패키지와 자유여행이 결합한 여행 상품도 개발할 방침이다.

오는 9월에는 일본에서 열리는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17'에 참여해 충남의 숨은 관광지를 알리는 한편 한글을 배우는 30∼40대 일본 여성을 대상으로 한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백제 역사 교과서 투어는 과거 충남을 방문했던 일본 부모 세대의 추억을 되살리고 그들의 자녀가 찾아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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