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충청대 평생직업교육관이 지난 3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천연조미료를 이용한 저염 장아찌 만들기’ 과정이 충북도민 뿐 아니라 타지인들에게까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충청대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 개설된 이 과정은 4주 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청주산업단지에 위치한 평생직업교육 전문교육장에서 진행된다. 이 수업은 수강생 중 절반 이상이 서울, 부산, 제주 등에서 오는 타지인들로 구성돼 눈길을 모은다.

제주시 애월읍에 거주하는 장진숙(54)씨는 매주 한 번 비행기를 타고 청주에 올 정도로 열성적이다. 장씨는 “평소 건강에 좋은 저염식에 관심은 많았지만 과정이 개설된 곳도 많지 않고 교육비와 재료비에 대한 부담으로 배우기가 힘들었는데 이번에 저렴한 비용으로 과정을 수강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직장인이라 시간을 내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다시 없을 기회라고 생각해 근무시간을 조정해 강의에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수업은 20여 년간 대학과 요리전문학교 등에서 자연식요리 강의를 해온 박상혜(49·경기도 안양시)씨가 강의한다. 박씨는 사찰음식과 약선 음식 전문가로 자연음식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수강생들은 박씨와 함께 수업 기간 동안 간장, 된장, 고추장을 이용해 15가지의 장아찌를 만들어 보게 된다. 이 수업은 오는 매주 금요일마다 진행된다.

박 강사는 “혼밥 유행을 타고 밑반찬인 저염식 장아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수강생들은 어느 정도 요리 경험이 있는 분들로 과정을 마친 후에는 개인 창업을 꿈꾸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충청대는 교육부의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의 Ⅳ유형인 평생직업교육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돼 매년 60여억 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미취업자, 경력단절여성, 이직자 등에게 맞춤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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