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사업·체험행사 등 나서

▲ 충북도가 곤충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은 산업곤충인 갈색저거리(고소애) 튀김. <충북도>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도가 미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곤충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충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산업곤충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시범사업과 세미나, 곤충 관련 체험행사 등이 추진된다.

도농기원은 올해 1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식용곤충인 ‘갈색저거리’를 이용한 식품 소재화와 가공품 개발, 부산물인 분변토를 이용한 연구를 펼치고 있다. 또 충북의 산업곤충 산업화 기반추축의 일환으로 곤충사육농가 사육·경영실태를 분석하는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남부출장소와 공동으로 곤충을 이용한 양식어류 사료 개발 연구에도 들어갔다.

도농기원은 오는 6월 곤충 학자와 산업곤충 관계자들을 초청, ‘충북산업곤충의 미래와 전망’을 주제로 하는 세미나도 열 예정이다. 같은 시기 반딧불이, 장수풍뎅이 등 국내 서식 유용곤충을 도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업비 2억6000만원을 들여 ‘동애등에’ 사료화 및 분변토 퇴비화 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음식물 쓰레기를 동애등에가 분해하고 생산된 동애등에와 분변토를 각각 사료와 퇴비로 활용하는 기술로 ‘1석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김영호 친환경연구과장은 “곤충산업은 2020년 1조원대 시장규모에 달하는 등 농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 블루오션”이라며 “지역에 맞는 곤충분야를 연구 개발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