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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사진으로 엮어낸 인간·건축·자연 이야기
글과 사진으로 엮어낸 인간·건축·자연 이야기
  • 박장미 기자
  • 승인 2017.02.20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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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석 전 청주문화원장, 건축기행집 ‘공간건축 시간예술’ 발간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장현석(70·(주)현석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전 청주문화원장이 최근 건축기행사진집 ‘공간건축, 시간예술’을 펴냈다. ‘글과 사진으로 엮은 건축물의 신비’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만큼 세계 유명 도시의 명품 건축물들의 사진과 관련 내용이 풍성하다.

‘세계건축기행Ⅰ-실크로드’편이기도 한 이 책은 중국에서부터 중앙아시아, 아르메니아·그루지아·아제르바이잔의 외코카서스 3국, 이탈리아에 이르는 실크로드에서 만날 수 있는 세계 유명 건축물들을 다루고 있다.

백문이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장 전 원장은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건축물들을 직접 보기 위해 지구를 수없이 순례했다.

그는 “세계의 유명 건축물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때론 번개 같고 천둥 같았던 감동을 느꼈다”며 “번뜩이는 건축 지혜와 스스로에 대한 각성이 지축을 울리는 번개와 천둥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 감동도 잠시, 건축물을 뒤로하고 떠나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돌아서면 실루엣만 아른거려 직접 카메라를 들어 파인더에 그 황홀한 모습을 담아냈다. 그동안 소비한 필름을 펼치면 ‘수백 리’에 달할 정도다. 그 황홀경을 담은 사진들은 장 전 원장의 글과 함께 책 속에 차곡차곡 쌓여있다.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는 이 책은 ‘세월이 멈춘 신비의 땅, 동·서양을 이어준 기원전 고속도로 실크로드’, ‘미지의 과거, 찬란한 약속의 땅 중앙아시아’, ‘신들의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지평 외코카서스 3국’, ‘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 기독신앙의 중심지 이탈리아’로 나눠져 있다.

책에는 고건축전문가인 장 전 원장이 실크로드를 여행하며 직접 보고 관찰한 점이 생생히 기록돼 있어 건축전문가를 꿈꾸는 독자들이나 건축탐방을 준비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된다.

이번 건축기행은 중국 서안에서 시작된다. 2005년 장 전 원장은 실크로드의 시발점인 서안에서 긴 여정의 첫 발걸음을 뗐다. 서안의 화청지, 진시왕릉과 병마용을 둘러보고 실크로드의 첫 도시 난주를 거쳐 거대한 지상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명사산의 월아천부터, 돈황, 실크로드의 마지막 중국 도시인 카슈카르까지 돌아봤다.

2013년 아르메니아와 그루지아, 아제르바이잔 등 외코카서스 3국을 답사하고 2014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주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과 이탈리아 로마를 답사했다.

장 전 원장은 건축물과 주변 환경에 대한 기억이 가장 선명할 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여행한 바로 그날 밤에 일기를 쓰듯 기행문을 썼다. 건축물 뿐만 아니라 그곳의 풍물과 환경을 풀어내고 있어 책을 읽으면 여행지의 현장감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는 내년에는 유럽편 발간을 계획하고 있다. 이후에도 세계건축기행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펴낼 예정이다.

장 전 원장은 “인생 70의 언덕 위에 올라선 지금, 걸어온 발자국을 되살펴 보고 걸어갈 앞길도 어림해 보기 위해 건축 사진집 한 권을 갖고자 마음먹었다”며 “튼튼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에 신비로운 전설이 묻혀 회자 될 수 있는 건물을 지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인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쉬운 내용으로 책을 썼다”며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장 전 원장은 충북 괴산 출생으로 2005년 청주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충북도문화원연합회장을 역임했으며 충청대, 충북대, 청주대 등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경복궁 건청군 복원 설계를 비롯해 청주 ‘천년각’ 신축 설계, 문화재 수리·보수 등 문화 보존과 계승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교정대상 봉사상, 충북도민대상, 근정포장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도서출판 일광, 315쪽,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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