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광복회 충북지부(회장 서상국)가 ‘다케시마의 날(2.22)’을 제정한 일본을 강력 규탄하며 이를 즉각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충북광복회는 21일 성명을 내고 “‘다케시마의 날’ 제정의 의도와 발상은 우리 민족을 억압했던 식민제국주의와 침략주의를 표방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본의 행태에 끓어오르는 울분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일본 문부성이 발표한 독도에 대한 일본정부의 영토왜곡 교육 의무화 지침에도 가증스러움을 느낀다”며 “독도와 센카쿠열도, 쿠릴열도 등 모든 섬이 일본의 영토라는 억지 주장에 헛웃음만 나온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독도에 대한 한국의 실효적 지배는 인정하지 않으면서 센카쿠 열도에 대해서는 실효적 지배를 내세우며 자국 영토라 고집하는 이중적인 행태를 납득할 수 없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충북광복회는 “일본은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며 침략주의 본성을 드러내는 ‘다케시마의 날’ 제정 및 행사를 당장 중지하고 독도에 대한 교육을 조장하는 교과서 학습요령지침 고시를 백지화 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날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에 대항해 2005년 ‘독도의 날’로 지정된 10월 25일을 공식 국가기념일로 제정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시마네현은 2005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고 매년 이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일본이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을 하루 앞두고 시마네현이 어린이들에게 종이접기를 통해 ‘독도가 일본땅’임을 자연스럽게 주입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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