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아름다운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는 우크라이나 부코비니안 피아노 트리오.

(지역종합=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문화가 있는 날’인 22일 충북지역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열린다.

공연, 전시, 인기영화 상영 등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를 미리 만나보자 <편집자>

 

●흥미진진한 ‘금기’ 이야기…인문학 강의 ‘금기를 엿보다’

국립청주박물관(관장 한봉규)은 이날 지난해 도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던 인문학 강연을 연다.

청주박물관은 충북대 인문학연구소와 함께 충북지역의 관습을 주제로 하는 ‘금기를 엿보다’ 강의를 이날을 시작으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선보인다.

첫 번째 강연 ‘한국 신화 속 성과 금기’는 이날 오후 7시에 펼쳐진다. 총 10회에 걸쳐 언어, 미술, 왕실문화, 판소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조들이 금기시 해온 관습들을 인문학 관점에서 흥미롭게 풀어낸다.

또 이날 오후 5시에는 국보 제106호인 ‘계유가 새겨진 아미타 불상’ 등 청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이외에도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해 오후 4시 소강당에서 가족만화를 상영하며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오후 9시까지 모든 전시실을 야간개장 한다.

 

●청주시민들의 문화 갈증 해소 해 줄 해외 뮤지션 공연

이날 청주에서는 시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해 줄 해외 뮤지션의 공연도 펼쳐진다.

우크라이나의 클래식 앙상블 ‘부코비니안 피아노 트리오(BUKOVIAN PIANO TRIO)’가 청주를 찾아 시민들에게 멋진 선율을 선사한다. 공연은 이날 오후 7시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1층 영상관에서 열린다.

부코비니안 피아노 트리오는 2015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상설공연장에서 시민들을 위한 무료 클래식 공연을 펼쳤던 우크라이나 부코비니안 필하모니오케스트라(음악감독 김영근) 소속 단체다. 2016년 우크라이나 음악축제에서 메인 공연을 펼친 동유럽 대표 클래식 앙상블로 유럽 전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공연은 ‘해설이 있는 작은 음악회’로 평소 클래식 음악을 어려워하던 시민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비발디의 ‘사계’ 중 ‘봄’을 비롯해 8곡이 연주된다.

 

●손끝으로 느끼는 미술 작품…대청호 미술관 ‘감촉으로 보기’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에서는 이날 ‘우리모두나무’ 전시연계 프로그램 ‘감촉으로 보기’를 체험할 수 있다.

대청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우리모두나무’전은 시각장애인재활시설인 ‘광화원’ 소속 아동들과 함께 준비한 전시다. 연계 프로그램 ‘감촉으로 보기’는 전시를 관람한 뒤 안대를 써 시각을 차단한 상태로 점토로 작품을 만들어보고 그 느낌을 글과 말로 표현해 보는 체험이다.

 

 

●문화가 있는 날엔 책도 두배! 문화 감수성도 두배!…충주시립도서관

영화보고 책 읽으며 문화감수성 UP

충주시립도서관은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두 배로 대출’ 이벤트를 연다.

‘두 배로 대출’은 도서관 운영시간 동안 개인이 빌릴 수 있는 기본 대출권수 5권에서 추가로 5권을 더 빌릴 수 있는 서비스다. 이날 호암도서관, 엄정꿈터도서관, 작은도서관 등에서도 책

을 두배로 빌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오후 7시 30분 시청각실에서 영화 ‘타워’를 상영한다. 이 작품은 최악의 화재 속에서 삶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기영화 감상하며 스트레스 싹~ 단양 영화 ‘마스터’ 무료상영

단양에서도 인기 영화가 무료로 상영된다. 배우 이병헌·강동원·김우빈의 열연이 빛나는 최신 영화 ‘마스터’를 오후 7시 30분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이 영화는 누적 관객 700만명 이라는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아름다운 충북의 소리 들어보세요 ‘자연·바람·달빛 콘서트’

충북문화관에서는 ‘자연·바람·달빛 콘서트’가 열린다. 이 콘서는 오는 11월까지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 개최된다.

콘서트 첫 번째 행사로 이날 오후 7시 숲속갤러리에서 충북 국악 꿈나무들의 향연, ‘충북의 국악 청소년들에게 묻다’가 펼쳐진다. 이날 공연은 ‘청풍명월과 풍류의 고장, 아름다운 충북의 산·소리·사람’을 주제로 한 어린이 토크콘서트다. 이와 함께 문화관을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몸도 마음도 튼튼’ 스케이트장 무료 개방

이날 아동·청소년들은 전국 21개 스케이트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충북에서는 청주실내아이스링크가 무료로 개방된다. 사전예약을 하면 이날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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