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오승환(35)이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올 시즌 첫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현지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로 예정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대한 마이크 매서니 감독의 마운드 운용 계획을 23일 전했다. 미국 플로디아에서 스프링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매서니 감독은 “루크 위버가 선발 등판할 것”이라며 “존 갠트와 오스틴 곰버도 마운드에 오르고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도 아마 공을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다음 달에 열리는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발탁된 상태다.

그는 마이애미와 시범경기에 등판한 뒤 27일 오후 늦게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28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오승환은 한국, 일본프로야구에서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뒤 지난해 태평양을 건너갔다.

중간계투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얼마 안 돼 트레버 로즌솔 자리이던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찼다.

오승환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는 해외 원정도박 파문으로 인한 우여곡절 끝에 WBC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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