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80%까지 올렸다”

WBC 국가대표팀 이대호, 김태군, 허경민(사진 오른쪽부터).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23일 한국에 돌아왔다.

대표팀에서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제외한 선수 27명과 김인식 감독, 코치진 등 총 50명은 이날 양복을 차려입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대표팀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전지훈련을 했다.

선수들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일본프로야구팀과 평가전을 했다.

평가전 결과는 좋지 않았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0-4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는 2-3으로 패했다.

그러나 전지훈련에서의 평가전은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한 과정이었다.

귀국 후 곧바로 다 함께 숙소로 이동한 대표팀은 하루 쉬고 24일 WBC 1라운드 경기 장소인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적응 훈련을 한다.

이후 5차례 평가전을 한다. 대표팀은 ‘실전 같은’ 연습경기에 나설 방침이다.

오는 25·26일에는 쿠바, 28일에는 호주, 3월 2일에는 상무, 4일에는 경찰야구단과 겨룬다. 3월로 넘어가면 WBC 공식 행사도 시작한다.

1일에는 1라운드 A조에 속한 한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대만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대회 각오를 밝힌다.

3월 6일부터는 그야말로 실전이다. WBC 1라운드 경기가 본격 시작한다.

한국은 6일 오후 6시 30분 이스라엘과 A조 첫 경기를 한다.

네덜란드와는 7일 오후 6시 30분, 대만과는 9일 오후 6시 30분 맞붙는다.

1라운드에서 상위 2위 안에 들어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진출한다.

김 감독은 1라운드 1∼3선발로 장원준(두산 베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우규민(삼성 라이온즈)을 내정했다.

마무리 투수는 대표팀의 유일한 현역 메이저리거인 오승환이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소속팀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오승환은 오는 27일 오후 늦게 한국에 들어와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인식 감독은 “전지훈련을 무사히 잘 맞췄다고 평가한다. 80%로 끌어 올렸고 남은 기간에 100%로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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