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예방 나무주사 약제 혼합용 색소 선발…1개월간 확인 가능

기존 소나무재선충병 나무주사 약제(사진 왼쪽)와 발색보조제를 혼합한 약제(Blue9) 색소시험 비교 사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 약제 처리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색소를 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색소 선발은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을 위해 나무에 투입하게 되는 예방 나무주사의 경우 그동안 약제가 투명해 투입여부 확인이 어려워 발색보조제를 선발했다.

산림과학원은 색소 선발로 발색보조제 약제 특성으로 중복투입 또는 미 투입 등 나무주사 시공에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져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팀이 선발한 색소를 나무주사 약제와 혼합해 투입할 경우 푸른색 색소로 인해 투입 후 1개월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약효에도 차이가 없어 나무주사 부실시공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산림과학원은 내다보고 있다.

나무주사에 사용되는 아바멕틴 유제에는 ‘Blue9’ 색소를, 에마멕틴벤조에이트 유제에는 ‘Blue8’ 색소를 선발했다.

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서상태 박사는 “색소를 혼합한 약제 약효가 기존 색소 무첨가 약제와 같다”면서 “약제 처리여부는 약 1개월까지 확인이 가능해 예방 나무주사 사업의 품질 개선과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에 크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산림과학원은 소나무재선충병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정책과 현장에 바탕을 둔 과학적 연구를 통해 세계 수준의 방제연구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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