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대표적인 비관세장벽인 기술규제를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중소기업청은 오는 27일부터 3월 10일까지 전국 14개 지역에서 ‘해외 무역기술장벽(TBT) 합동 설명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설명회는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TBT는 각국에서 산업 보호와 국민 안전 등을 위해 시행하는 기술규제나 인증 등을 아우르는 용어로, 비관세장벽의 주요 수단으로 쓰인다.

세계무역기구(WTO) TBT 통보 건수는 2013년 2142건에서 2016년 2326건으로 늘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전 세계 TBT 동향, 대응 전략, 해외 기술규제 대응사업을 설명하고 중소기업청은 해외 인증교육과 해외 규격인증 획득 지원 사업을 안내한다. 또 중소·중견기업이 수출 과정에서 겪는 TBT 관련 애로를 현장 접수해 해결방안을 찾는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중소기업청 수출지원센터 홈페이지(www.exportcenter.go.kr)에서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국가기술표준원과 중소기업청은 각종 간담회와 수출지원센터 등에서 접수한 중소·중견기업의 애로와 관련해 규제 당사국과 직접 협의하거나 WTO TBT 위원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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