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수요자 참여형 품종개발 공동연구 협약 체결
지역 특화 품종 개발…괴산 찰옥수수 품질 차별화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농촌진흥청과 괴산군이 괴산 찰옥수수 명품화를 위해 품종 개발 공동연구에 나선다.

26일 농진청 등에 따르면 괴산군과 농진청은 오는 28일 괴산군청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수요자 참여형 품종개발 공동연구(SPP·Stakeholder Participatory Program)’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SPP는 옥수수 품종에 있어 새로운 시도”라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과거에는 연구기관 중심으로 품종을 개발했으나 앞으로는 해당 지역의 농업인, 소비자 등 수요자와 함께 품종을 개발하는데 의의가 있다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국립식량과학원과 괴산군은 앞으로 5년간 괴산에 특화된 찰옥수수 품종을 개발·보급하는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특히 육성 교잡계 및 품종에 대해 지역민과 유통업계 종사자, 소비자를 대상으로 맛 평가 등을 실시하게 된다.

식량과학원은 괴산지역에 적응 가능한 우량 교잡계를 육성, 괴산군에 시험용 종자를 제공하고 공동으로 현지 적응성 검정을 수행한다. 괴산군은 품종개발을 위한 포장을 확보하고 재바관리와 특성평가 등을 식량과학원과 공동 수행한다. 또 선발된 교잡계와 품종에 대해 지역농가를 대상으로 농가실증시험을 실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대표 찰옥수수 생산지역인 괴산군에 특화된 품종이 공동 개발되고 상품화돼 괴산 찰옥수수 품질 차별화와 명품화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주 농진청 중부작물과장은 “지역민과 수요자가 함께 옥수수 품종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체계가 구축된다면 고객의 요구가 적극 반영된 품종을 개발할 수 있다”며 “이번 품종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상업화에 성공하면 다른 시·군으로 연구사업을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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