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라이브피칭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류현진(30·사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세 번째 라이브피칭 일정을 조율,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B네이션은 26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일정이 확실히 잡히지는 않았지만, 류현진과 스콧 카즈미어는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추가 라이브피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과 카즈미어는 모두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2015년 5월 어깨 수술, 2016년에는 팔꿈치 괴사조직 제거 수술을 받고 긴 재활을 시간을 보냈다. 카즈미어는 작년 목과 허리 부상에 시달렸다.

이들은 그러나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피칭을 소화하며 복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류현진과 카즈미어는 지난 20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타석에 타자를 세워놓고 공을 던지는 라이브피칭을 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들이 시범경기에 등판하기 전 추가 라이브피칭을 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이들의 복귀 준비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

그는 “류현진은 정말 좋아 보인다. 스트라이크 존 공략, 변화구와 체인지업, 팔 속도, 반복 투구 등 모든 것이 좋다. 류현진도 느낌이 아주 좋다고 하더라”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류현진이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서 어느 위치를 점할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로버츠 감독은 전했다.

다저스는 이날 열린 첫 시범경기에서 클레이턴 커쇼를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27일과 28일에는 리치 힐과 마에다 겐타를 각각 선발로 올릴 예정이다.

커쇼-힐-마에다로 이어지는 선발 등판 순서는 정규시즌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정규시즌은 물론 시범경기에서도 이들 뒤를 이을 선발투수 자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류현진과 카즈미어 외에 브랜던 매카시, 브록 스튜어트, 로스 스트리플링, 알렉스 우드 등이 남은 선발 2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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