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홍경 기자) 자살기도를 한 40대가 실종 신고 11시간 만에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27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10시께 차를 몰고 집을 나간 A(47)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신고가 접수됐다.

A씨의 가족은 그가 과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수차례 시도했던 적이 있다며 경찰에 도움을 청했다.

경찰은 다음날 오전 8시께 흥덕구 동막동 기지국에서 A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것을 확인했고 1시간 동안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기지국 일대를 수색한 끝에야 야산 농수로에 빠진 A씨 차량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A는 호흡과 맥박이 있었지만, 탈진·저체온 증세를 보였다.

119구급대에 의해 종합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로 빠진 A씨의 승용차 안에는 번개탄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급한 마음으로 수색했다"면서 "조금만 늦었다면 자칫 위험할 수 있었는데 생명을 구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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