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전면통제 ‘콘크리트’ 공법서 부분통제 공법 변경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부실시공으로 균열이 생긴 청주 엘지(LG)로에 대한 보수공사가 오는 4∼5월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개월 전면 차단 방침으로 반발을 샀던 ‘개질 콘크리트(LMC)’ 공법에서 부분적 차량통행을 허용하면서 공사를 추진할 수 있는 ‘개질 아스콘(SMA)’ 공법으로 변경, 청주~오창 구간 교통대란 우려는 해소됐다.

충북도 이차영 경제통상국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시민 홍보 등을 거쳐 4∼5월 엘지로 재포장 공사를 벌일 계획”이라며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0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애초 3월 20일부터 2개월간 이 도로의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하고 공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이럴 경우 주민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많아 부분 통제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크리트 포장이 내구성이 강하긴 하지만, 차량 통행을 부분 통제하면서 공사를 할 때는 아스콘 포장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해 공법도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청주산업단지~오창과학산업단지를 잇는 4.87km의 엘지로는 지난해 9월 완공했다. 이 구간 교량 노면 포장은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가 신기술로 인정한 ‘수경개질유황콘크리트’공법으로 태영건설이 교량 공법과 디자인을 제안·시공됐다.

그러나 한국건설안전협회의 포장 부착강도시험과 초음파 측정 등에서 미호천교 노면은 콘크리트 소성수축과 함수상태 관리부족 등으로 미세 균열이 발생한 데 이어 하중과 빗물 침투로 균열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건설안전협회의 안전진단 결과 교량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내구성 확보를 위해 재시공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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