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 앞둔 비엔날레 ‘Hands+ 품다’ 주제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을 200일 앞둔 27일 청주시청에서 이승훈 청주시장과 황영호 청주시의장, 김호일 비엔날레 사무총장 등 참석자들이 아이들과 공예비엔날레 성공 개최 기원 핸드프린팅을 하고 있다. <사진·최지현>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올해 청주공예비엔날레는 ‘Hands+ 품다’를 주제로 지역과 손잡고 세계를 품는 비엔날레로의 도약을 꿈꾼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7일 개최 200일을 앞두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비엔날레는 전시와 부대행사에서 지역문화예술계의 참여가 적극 확대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총감독제와 외부 감독 영입 대신 오랜 시간동안 지역문화예술의 발전을 이끌어온 기획자, 관련단체, 예술단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6개 분야 10명의 공동감독제 체제로 운영된다.

2017비엔날레를 이끌어갈 주역인 감독으로는 공연(심만식, 진운성, 조용주), 영상(어일선, 안은호), 미술(사윤택), 문학(박희선, 심억수), 건축(김승근), 기술(송대규)을 선정했다.

앞으로 10인의 감독은 ‘디렉터스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공예를 중심으로 지역문화예술을 담고 지역을 세계에 알리는 글로컬 비엔날레로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이번 비엔날레를 기점으로 그동안 사용했던 비엔날레의 정식명칭 변경된다.

행사초기 비엔날레의 적극적인 브랜딩 및 국제적 홍보를 위해 사용했던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국제’라는 명칭이 제해진 ‘청주공예비엔날레’로 정식명칭을 변경한다. 이미 9회를 거치면서 국제적 명성과 입지를 굳게 다졌다는 판단과 함께 긴 명칭에서 오는 불편함을 없애 홍보에 효율성을 더하기 위해서다.

청주시의 주최로 이루어지는 비엔날레의 총 사업비는 57억이다. 기존 비엔날레를 유지했던 70억원에서 국비 일몰제로 인해 13억원이 줄었다. 조직위는 한정된 예산으로 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예산집행에 집중과 선택을 강화했다.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청주시장을 조직위원장으로 3부 12팀의 적재적소의 사무국을 구성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재미와 흥미적 요소를 강화하여 관람객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인다. 페어가 진행될 제조창 3층에는 현재 MBC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세트장이 조성중이다. 금속활자가 주조 되었던 고려 충선왕 시대를 배경으로 지어지는 상징적인 공간을 철거하지 않고 비엔날레에서 활용하여 궁궐안에서 공예품을 감상하는 재미를 담는다.

지역문화예술계의 참여는 전시와 함께하는 공연, 부대행사, 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드러질 예정이다. 또한 국제적 명성의 반열에 올라와있는 국제학술회의는 이번 비엔날레를 기점으로 전문가뿐만 아니라 대중과 함께하는 학술회의로 진행한다. 시민들과 함께 공예비엔날레의 미래를 고민하고 새로운 가치를 찾아갈 학술회의는 매주 토요일과 추석연휴에 열리는 테마별 워크숍과 함께 진행된다.

2017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 13일 개막해 10월 22일까지 40일간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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