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중요민속문화재 지정 명칭 137건 ‘합리적 조정’
충청지역 소재 24곳도 명칭 변경돼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이해하기 어려웠던 민속문화재의 명칭이 알기 쉽게 바뀌었다.

문화재청은 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민속문화재 137곳의 지정 명칭을 누구나 알기 쉽도록 조정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작년 12월 이들 문화재의 명칭 조정을 예고했으며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날 관보에 고시했다.

문화재청은 명칭에서 특별시‧광역시와 특별자치시‧도, 시·군·구 소재지를 사용하도록 했고 문화재 성격에 따라서 종택, 고택, 생가, 재사(제사를 위해 묘소나 사묘 옆에 지은 집) 등을 부여, 문화재가 쉽게 식별될 수 있게 했다.

문화재 지정 당시 소유자 이름을 명칭에 표기했던 경우 고택과 연관된 역사적 인물의 이름, 호, 택호(출신지나 관직을 사용한 이름) 등을 사용하도록 했다. 역사적 인물을 확인하기 어려우면 건축적 특징이나 용도를 찾아서 이름을 바꾸었다.

이에 따라 충청지역 소재의 민속문화재 24곳의 명칭도 변경됐다.중요민속문화재 133호 청원 이항희 가옥은 지정명칭 부여 지침에 따라 마을명을 넣어 ‘청주 고은리 고택’으로 바뀌었다. 134호 보은 선병국 가옥의 경우 ‘보은 우당 고택’으로, 135호 중원 윤밀걸 가옥은 ‘충주 윤양계 고택’으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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