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지영수) 충청권 국회의원들은 지난해 평균 2억1300여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2016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후원회를 설치하지 않은 2명을 제외한 298명의 정치후원금 총액은 535억322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총선이 치러지면서 2015년(326억2976만원) 보다 47.8% 늘었다. 후원회를 둔 19대 국회의원이 20대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자로 등록해 당선된 경우 평년 모금 한도액의 2배인 3억원까지 모금이 가능하다.

대전·세종·충북·충남지역 국회의원 27명이 지난해 모금한 후원금은 57억6113만원으로 1인당 2억1333만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국회의원 1인 당 평균 모금액(1억7963만원)보다 3370만원이 많은 것이다.

대전의 경우 7명이 14억3862만원을 모금해 평균 2억551만원을 기록했다. 개인별로는 정용기(자유한국당·대덕구) 의원이 3억1435만원을 모금해 충청권에서 가장 많았다.

정 의원은 전체 의원 중에서도 박주선(국민의당·3억4255만원) 국회부의장 김진태(자유한국당·3억1844만원) 의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장우(자유한국당·동구)의원 2억9848만원, 박병석(더불어민주당·서구갑)의원 2억7132만원, 박범계(더불어민주당·서구을)의원 2억1064만원, 조승래(더불어민주당·유성갑)의원 1억5258만원, 이상민(더불어민주당·유성을)의원 1억241만원, 이은권(자유한국당·중구)의원 6711만원 순이다.

세종에서는 이해찬(더불어민주당)의원이 2억8586만원을 모금했다.

충북 국회의원 8명은 19억3943만원으로 1인당 평균 2억4242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별 후원금 모금액은 도종환(더불어민주당·청주 흥덕)의원이 3억42만원으로 가장 많고, 정우택(자유한국당·청주 상당)의원 2억9997만원, 오제세(더불어민주당·청주 서원)의원 2억9336만원, 변재일(더불어민주당·청주 청원)의원 2억4044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권석창(자유한국당·제천단양) 의원은 가장 적은 1억2830만을 신고했다.

충남에서는 11명의 의원이 전체 20억9745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평균 1억9067만원을 기록했다.

양승조(더불어민주당·천안병)의원이 3억663만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박완주(더불어민주당·천안을)의원 3억96만원, 이명수(자유한국당·아산갑)의원 2억9997만원, 홍문표(바른정당·홍성예산)의원 2억3029만원, 김태흠(자유한국당·보령서천)의원 2억2441만원 순이다.

박찬우(자유한국당·천안갑)의원은 6472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충청권 국회의원 2016년 후원금 모금액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