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주박물관 소장 ‘최석정 초상’도 지정 예고

청주 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과 석조여래입상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삼국시대 초기 불상인 ‘청주 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 및 석조여래입상(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14호)’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지난 28일 ‘청주 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 및 석조여래입상’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청주 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은 청원구 내수읍 비중리 207-1 소재 문화재로 부처와 좌우의 협시보살이 광배 하나를 배경으로 주조된 일광삼존불이다. 현재 왼쪽 협시보살상은 사라진 상태다.

삼국시대인 6세기(500년대) 중반에 만들어진 대형석조불상 중에서 가장 오래된 형태이면서도 그 예가 드물어 가치가 높다. 또 청주지역과 국경을 접하고 있던 고구려·백제·신라의 특수한 역사적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어 보물로 승격 됐다.

이와 함께 국립청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최석정 초상’도 보물로 지정 예고 됐다.

최석정 영정

‘최석정 초상’은 조선 영조 때 영의정을 지낸 최석정(1646~1715)의 초상화이다. 최석청이 관복을 입고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담은 이 초상은 경직된 신체 표현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나타난 18세기 초 초상화에서 보기 드문 사례다.

청주 비중리 석조삼존불좌상과 최석정 초상은 1개월간의 공고기간을 거쳐 지정에 이의 신청이 없을 경우 오는 4월 문화재청 문화재(동산분과)위원회에서 보물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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