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허벅지 불편감으로 라이브 피칭 대신 불펜 피칭 소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재기를 노리는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왼쪽 허벅지 통증에도 불펜 피칭을 큰 문제 없이 소화했다.
MLB닷컴은 2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허벅지 통증이 알려진 뒤 불펜 피칭 35개를 무사히 소화했으며, 허벅지뿐만 아니라 왼쪽 어깨와 팔꿈치 등 수술을 받았던 부위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불펜 피칭을 마친 뒤 "계속 좋아지고 있다. 컨디션도 괜찮다"며 "허벅지와 예전 부상 부위 모두 문제없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허벅지에 문제가 생겼다는 앞선 보도에 대해 "통증이 아니라 불편감 정도"라고 설명했다.
원래 류현진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잘하고 있지만, 아직은 통제된 환경에서 던지는 게 더 낫다"는 판단에 라이브 피칭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그리고 타자를 상대하는 라이브 피칭이 아닌 불펜 피칭으로 다시 한 번 일정을 바꿨다.
MLB닷컴은 이날 불펜피칭에 앞서 "류현진이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해 예정했던 라이브 피칭을 취소하고 불펜 피칭으로 전환했다"고 전한 바 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허벅지에 가벼운 통증을 느꼈다고 해서 약간 페이스를 늦췄다"면서 "그는 완벽한 몸으로 캠프에 합류했지만, 너무 열심히 훈련하다가 (허벅지 통증이)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불펜에서 정상적으로 투구한 류현진은 5일 라이브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다.
앞서 류현진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두 차례 라이브 피칭을 마쳤다.
2013년 다저스와 계약한 류현진은 2015년 5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에는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지만, 1경기 만에 다시 부상자명단(DL)에 이름을 올린 뒤 9월 왼쪽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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