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를 끝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도전을 멈춘 이학주(27)가 일본 독립리그에서 야구를 계속한다.
일본 야구 독립리그인 시코쿠 아일랜드리그는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학주가 도쿠시마 인디고 삭스 구단에 입단했다고 발표했다.
이학주의 계약 조건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고, 등번호는 24번을 받았다.
이학주는 한때 특급 유망주로 인정받으며 메이저리그 승격 직전까지 갔던 선수다.
유격수로 좋은 수비에 빠른 발, 정교한 타격 재능까지 뽐내 '미래의 메이저리거'로 대접받았다.

하지만 2013년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수비 도중 주자와 충돌해 무릎 인대를 다쳐 수술받은 뒤 내리막을 걸었다.
작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초청선수 신분으로 계약하고 마지막 도전을 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만 머물다 미국 생활을 정리했다.
이학주의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8시즌 타율 0.269, 23홈런, 169도루, 209타점, 408득점이다.
KBO의 '해외 진출선수 2년 유예'에 따라 2019시즌부터 KBO리그에서 뛸 수 있는 이학주는 일본 독립리그에서 야구를 계속하며 감각을 유지하는 길을 택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