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까지 상인회측 미납전기요금 1차 분할 납부 약속
이랜드, 미납관리비 9억9천만원 전기요금 완납 주장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속보=청주드림플러스가 체납 전기요금을 분할 납부하기로 한전과 합의하면서 일단 단전위기는 모면했다.▶2월 28일자 4면

청주드림플러스 상인회는 지난 4일 미납전기요금(1억800여만원) 중 1차분 800만원을 6일까지 분할 납부하기로 극적 합의를 보면서 단전은 막았다고 5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달 27일 청주드림플러스의 체납 전기요금 납부를 내부관리권 분쟁을 등을 이유로 수차례 연기해 줬음에도 ‘3개월분 전기요금 2억5915만원을 체납유예기간이 지나도록 납부하지 않아 3월 1일자로 단전을 실시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랜드리테일은 한전의 1차 단전통보를 받고 자사 지분 전기료 4억2700만원을 납부한데 이어 지난 3일 소상공인들의 생업을 지켜주고자 자사 지분 관리비 1억2000만원을 전기료로 대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랜드는 이로써 자사 지분 관리비 9억9000만원을 완납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상인회는 이랜드가 납부해야 할 관리비는 총 11억원 상당으로 전기료로 대납한 5억4700만원을 차감해도 6억5000여만원이 더 남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인회 관계자는 “이랜드가 상가 임차인들로부터 수납하는 매월 관리비로 전기료를 우선 납부할 것을 요청했다고 하지만 이는 송사로 가압류된 관리비 통장을 잘 알면서도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꼼수이자 치졸한 행위”라며 “이랜드는 밀린 전기료를 직접 납부할 것이 아니라 관리권을 가진 상인회를 통해 납부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청주드림플러스 상인회는 현재 이랜드와 관리비 납부 등을 둘러싼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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