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웅섭 충북병무청 운영지원과장

병무청은 매월 세 번째 수요일을 ‘병무 홍보의 날’로 지정하고 대학교, 축제장 등을 방문, ‘병무 홍보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시의성 있는 병역관련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현장 행사의 특성을 활용하여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한편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하고 있다.

그렇다면 홍보 현장에서 병역의무대상자들이 원하는 것을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 것일까?

라이먼 프랭크 바움(Lyman Frank Baum)은 그의 저서인 ‘오즈의 마법사’로 유명해진 미국의 작가이다. ‘오즈의 마법사’는 캔자스의 농장에 살고 있던 소녀 도로시가 어느날 회오리바람에 실려 오즈라는 나라에 도착하게 되고 여기에서 사자, 양철나무꾼, 허수아비 친구를 만나 모험을 떠나는 여정을 그려낸 명작동화이다. 이들에겐 모두 필요한 것이 있었는데 겁이 많았던 사자는 용기를, 온 몸이 양철로 된 나무꾼은 사랑할 수 있는 심장을, 그리고 짚으로 된 허수아비는 생각할 수 있는 두뇌를 원했다. 그리고 목적지에 다다르면 모두들 원할 수 있는 선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들 각자가 원하는 사랑, 용기 그리고 두뇌는 누구나 좋아할 만한 가치 있는 것들이지만 용기가 간절히 필요한 사자에게 사랑의 가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반대로 양철나무꾼은 두뇌보다는 심장을, 허수아비는 그 어떤 것보다 두뇌를 원할 것이다.

병무 홍보도 이와 마찬가지로 병역의무자와 국민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원하는 정보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연령층과 병역의무의 관심분야에 따른 다양한 요구에 맞추어 홍보도구를 개발하고 병무행정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전환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병무청은 특정 시기와 연계한 맞춤형 홍보콘텐츠를 발굴하여 홍보함으로써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흥미를 제고하는 한편, 제도개선사항 등 주요정책에 대해서는 매월 집중 홍보주제로 설정하여 병역의무자들에게 적극적인 안내를 하고 있다.

이에 맞춰 충북병무청은 매월 세 번째 수요일에는 맞춤식 병무홍보를 위한 다양한 리플릿, 소책자, 안내문 등을 준비하여 대학교, 지역축제장 등 다양한 장소를 방문, ‘병무 홍보의 날’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로즈데이 등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한 기념일을 테마로 선정하여 매월 홍보현장에서 병역의무자와 시민들에게 병무행정 안내와 함께 다채로운 경품증정으로 행복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보다 나은 병무행정 발전을 위해서 ‘찾아가는 병무청’ 및 '현장의 소리‘ 제안을 통해 의견을 접수하고 있다. 아울러 기관장과의 현장토크 시간을 마련하여 병역의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이처럼 충북병무청은 매월 ‘병무 홍보의 날’ 행사를 통해 시의성 있는 병역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계층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新 홍보트렌드를 개척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념일 테마를 활용, 젊은 층의 취향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감성홍보는 홍보현장에서 만난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병역명문가 제도, 나라사랑 어린이 그림?글짓기, 특별이행 병역가족 찾기 안내, 군장병 감사편지 쓰기를 통해 자랑스러운 병역이행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충북병무청은 앞으로도 병역의무자를 위한 맞춤형 홍보를 통해 정부3.0의 가치를 실천하고, 알찬 정보와 함께 행복과 웃음을 선사할 수 있는 감성이 묻어나는 ‘병무 홍보의 날’을 추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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