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A조 최강 네덜란드가 한국과 경기에 에이스 릭 밴덴헐크(32)를 선발로 내세운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끄는 헨즐리 묄런스(50) 감독은 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밴덴헐크를 한국전에 선발로 내세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보유한 최고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는 7일 오후 6시 30분 고척돔에서 한국과 맞붙는다.

한국으로서는 비보다.

밴덴헐크는 2013년과 2014년 삼성 라이온즈의 1선발로 활약했다.

2015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이적한 뒤에는 구위를 더 끌어올렸다. 2015년 9승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고, 2016년에는 7승 3패 평균자책점 3.84로 활약했다.

시속 150㎞대 중반의 빠른 공에, 140㎞대 슬라이더, 120㎞대 커브를 던지는 밴덴헐크는 무척 위협적인 투수다.

한국 대표팀은 밴덴헐크의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그를 한국전 선발로 예상하고 전력분석을 꾸준히 했다. 김인식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전지훈련을 할 때부터 밴덴헐크를 선발로 예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