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면 어업인 소득증대 등 기대

▲ 충북도는 8일까지 대청호와 도내 남부권 8개 저수지에 빙어수정란 7500만개를 이식한다. 사진은 빙어 알 인공수정 모습. <충북도 남부출장소>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도가 내수면 수자원 조성과 어민 소득증대를 위해 빙어수정란 이식에 나섰다.

충북도남부출장소는 8일까지 대청호와 도내 남부권 8개 저수지에 빙어수정란 7500만개를 이식한다고 7일 밝혔다.

빙어는 바다빙어과에 속하는 어류로 맑고 깨끗한 1급수에 서식한다. 여름 고수온기에는 수온이 낮은 저층으로 내려가고 늦가을부터 표층수면에 올라와 활동하다 3월께 산란 후 생을 마치는 1년생 어종이다.

빙어는 살아있는 것을 회로 먹거나 튀겨서 먹을 수 있어 겨울철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어종이며 도내에서는 대청호(옥천)와 의림지(제천)에서 주로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

도는 수산자원 확보를 위해 산란기에 성숙한 어미 빙어를 포획해 인공채란으로 수정란을 생산, 방류하고 있다. 2010년부터 최근까지 도가 방류한 빙어수정란만 해도 4억8970개에 달한다.

도는 또 해마다 쏘가리·꺽지·붕어 등 수백만 마리의 토종어류 치어도 강과 호수에 풀어 넣고 있다. 지난해 500만 마리의 토종어류 치어를 강과 호수에 풀었고 올해도 토종어류 치어 방류에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속적인 빙어수정란 이식 방류 결과 이식된 수역에 많은 빙어가 출현, 겨울철 도내 어업인의 주요 소득 어종이 되고 있다”며 “관광객에게 다양한 향토음식과 빙어 낚시 등 체험거리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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