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거수경례’ 태도 논란 일부선 “웃지도 말라” 거센 비판

(동양일보)1라운드 탈락 위기에 처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에 달갑잖은 태도 논란까지 불거졌다.

한국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WBC A조 예선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일관한 끝에 0-5로 졌다.

실력에서 밀린 완패였고, 김인식(70) 대표팀 감독마저 “네덜란드와 투·타 모두 실력 차가 분명했다”고 인정했다.

그런데 이날 경기와 관련해 두 가지 논란이 벌어졌다.

대표팀 주력 타자인 김태균(35)은 경기에 앞서 애국가가 나올 때 유니폼 모자를 벗지 않고 거수경례를 했다. 바로 옆에 있던 이대은(28)도 같이 거수경례를 했지만, 현재 경찰야구단 소속인 이대은은 거수경례가 올바른 인사법이다.

국기법 시행령에 따르면 제복을 입지 않고 모자를 쓴 국민은 국기에 경례할 때 오른손으로 모자를 벗어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에 주목해야 한다.

그러나 ‘민간인’ 신분인 김태균이 모자를 쓴 채 거수경례를 한 것은 진지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여기에 한국대표팀의 한 선수는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혼자 웃고 있는 장면이 포착돼 일부 야구팬은 포털 사이트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거센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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