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통령 선거 경선 출마를 선언한 신용한(47)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이 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해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신용한(47) 전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은 9일 “지금은 정치적 존재감이 미미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국민이 본선 경쟁력을 고려해 (나를)선택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출신인 신 전 위원장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해 “초유의 탄핵 사태를 보고 사회적 책임과 시대적 고민 끝에 보수의 세대교체, 보수 대개혁의 선봉에 서고자 대선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 전 위원장은 “과거 3년 반 동안 공적 영역인 청년위원회에서 활동하게 해 준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현 정부의 미래 지향적 정책 자산은 승계하겠지만 나쁜 관행과 구태는 단호히 배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이슈인 KTX 세종역 신설 논란에 대해서는 “명분, 실리, 이익 형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세종역을 절대 신설하면 안 된다”며 “차라리 그 예산이면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트램(노면 전차) 등으로 선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신 전 위원장은 2014년 10월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다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청주 흥덕구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다.

현재 지엘인베스트먼트 대표, 서원대 석좌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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