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청주시 상당공원에서 열린 ‘3.10 반란 응징 충북도민 태극기집회’에 참석한 시민이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최지현>

(동양일보 신홍경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후 처음으로 청주에서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이하 탄기국)는 12일 청주 상당공원에서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3·10 반란 응징 충북도민 태극기 집회’를 열고 “1명이 빠진 채 진행한 헌법재판소 결정은 법리적으로 불복할 수밖에 없다”며 “억지 탄핵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탄기국은 이날 조기 대선이 현실화됨에 따른 정치적 발언도 쏟아냈다.

류영준 충북본부집행위원장은 “울며 주저앉아 있지 않겠다. 한 손에 태극기, (다른) 한 손에 우리 주권인 투표권을 들고 끝까지 응징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 진보도 보수도 아니고, 좌파나 우파도 아니며 오로지 구국의 일념으로 나선 애국 시민”이라면서 “탄핵할 수 없는 우리의 주권으로 나라를 올바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10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성안길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공연을 보고 있다(왼쪽).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충북본부가 12일 청주시 상당공원에서 ‘3.10 반란 응징 충북도민 태극기집회’를 열고 ‘탄핵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사진·최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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