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호감’ 품종 소비자평가결과 긍정적 의견 나와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갈색양송이를 먹어본 소비자의 95%가 구매의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갈색양송이 새 품종 ‘호감’의 1차 온라인 설문조사와 2차 맛 평가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외국에서 ‘크래미니(Cremini) 버섯’으로 불리는 갈색양송이는 백색양송이보다 풍부한 맛과 향을 가져 요리에서 많이 활용한다. 국내에서는 일반 시장보다 친환경버섯으로 학교급식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농진청은 ‘호감’ 품종 개발 뒤 2015년부터 충남 보령에서 실증재배를 시작, 균 배양과 버섯 발생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차 온라인 선호도 조사결과 설문 참여자의 97%는 평소 버섯을 즐겨 먹고 있었으며 83%는 갈색양송이를 먹어보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시장에서 볼 수 없어서’(68%), ‘먹어본 적이 없어서’(25%)를 들었다. 또 응답자의 51%는 맛과 식감이 좋은 품종을, 33%는 건강에 좋은 기능성 품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조사는 갈색양송이 ‘호감’을 요리해 먹어본 응답자를 대상으로 맛 평가로 진행됐다.

갈색양송이를 처음 본 느낌에 대해서는 ‘맛있어 보인다’(57%)와 ‘신기해 보인다’(24%)는 응답이 많았다. 또 응답자의 95%는 ‘요리과정에서 불편함이 없었다’고 해 갈색버섯의 껍질이 요리에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색양송이가 백색양송이에 비해 ‘맛있다’(32%), ‘식감이 좋다’(31%), ‘향이 좋다’(28%)는 긍정적인 의견도 이어졌다.

맛 평가를 마친 뒤 응답자의 95%가 갈색양송이 구매의사를 밝혔다. 버섯 조리법·영양성분·효능 등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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