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다보면 사람을 통하여 엉뚱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그것도 아는 사람에게 엉뚱한 경험을 당하면 황당무계(荒唐無稽) 하다.

일반적으로 뒷퉁수 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배신 증오 혐오 앙갚음 등으로 반드시 복수하고 싶다. 하지만 살다보면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지만 사랑스럽고 행복한 일도 많다.

황당무계한 경우 너무 심하면 배신감에 복수도 하고 싶지만 이 복수는 나중에 나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그래서 복수보다는 이를 이겨내고 치유할 수 있는 사랑이라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살아보면 그것이 진정한 승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스 문화와 오리엔트 문화를 융합시키고 그리스 페르시아 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더 대왕도 죽음을 맞이하면서 손은 관 밖으로 내밀고 장례를 치렀다고 한다.

이는 빈손으로 왔다 살아서 많은 것을 소유하고 이루었지만 돌아 갈 때는 빈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간 것이다.

사람이 태어날 때는 엄마 자궁 속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태어나 열심히 이 세상을 호령하며 살아 나의 이름과 수많은 흔적을 남기고 가지만 되돌아 갈 때는 또한 빈손으로 가는 것이 삶이다.

어느 철학자는 알렉산더 대왕의 죽음 앞에서 어제의 세상은 부족했으나 오늘은 두 평의 땅으로 충분하고 어제까지는 흙을 밟고 세상을 땅땅거리고 호령 했지만 오늘은 흙이 그를 덮고 있네… 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복자로 알려진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이 유럽 대륙을 정복하고 그의 신하들에게 위대한 유언을 남길 것이라 예상했지만, 모든 인간은 죽을 때는 빈손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후세 사람들에게 진리로 남기고 갔다.

누구나 똑같은 굴레의 삶을 살다 간다. 사람의 인생에서 사람다운 삶을 살면 후세의 사람들 기억 속에 위대한 사람 즉 위인이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위인에는 테레사 수녀, 슈바이처, 나이팅게일, 만델라 그리고 3월이면 생각나는 유 관순, 안 중근 등등 우리나라 역사속의 인물들이지 않을까 한다. 이러한 위인의 근본적인 삶은 사랑이다. 사랑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듯 하지만 그것은 봉사 실천이다.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무궁무진(無窮無盡)하게 사랑을 베푸는 것이 봉사이다. 오늘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사랑 그리고 실천인 봉사에 대하여 이야기 하자!

그렇다면 사랑과 봉사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말은 가장 좋은 말이기도 하고 끝도 없는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랑과 관련된 의미도 엄청나게 많다. 즉 사랑이란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거나 즐기는 마음, 남을 이해하고 돕는 마음, 남녀 간에 그리워하거나 좋아하는 마음, 성적인 매력에 이끌리는 마음 혹은 그런 일, 열렬히 좋아하는 대상 등등이 있다.

더불어 이와 관련된 속담으로 “사랑은 내려가고 걱정은 올라간다.”로 사랑은 언제나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베풀어 주게 되고 걱정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끼친다는 의미이고, “사랑은 마음속에서 자란다.”는 사랑은 생활을 같이하는 가운데 마음속에서 움트고 자라남을 의미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미움이 없고 미워하는 사람은 사랑이 없다.” 또는 “고운사람 미운 데 없고 미운 사람 고운 데 없다.”, 혹은 “사랑하는 자식일수록 매로 다스려라." 등이 있다. 더불어 봉사(奉仕)란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씀을 의미한다.

우리는 일상생활(日常生活)을 하면서 사랑을 하고 싶다. 그것도 받는 사랑보다는 주는 사랑으로 베풀고 싶다. 하지만 요놈의 세상이 변하다 보니 요즘은 지나치게 개인 위주로 세상이 바뀌어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고 한다. 많이 슬픈 현실이다. 그래도 사랑은 실천이다. 무보수 무보상의 실천이 사랑이며 이것이 봉사로 이를 실천하려 해도 닫힘 마음은 노크로 쉽게 열리지 않는다. 요즘은 홀로둥이 들이 많고 , 혼밥 혼술 등 개인주의 삶으로 변하다 보니 더욱 심해진다. 그래서 그저 주기만 하여도 오해를 살 수 있는 힘든 세상이다. 그러나 봉사는 그저 주는 것이다. 받지도 주지도 말자고 하지만 그냥 주는 것이 봉사이니 봉사하는 삶을 실천하며 살아보자.

하여튼 오늘도 우리는 사랑과 봉사를 실천 하며 이 세상을 따듯하게 살맛나는 힘찬 세상으로 만들어 보자! 이런 사람이 많다는 것을 느끼면 이 세상살이가 행복한 세상살이이지 않을까 한다!

이동희 논설위원 / 강동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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