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메다 직업훈련학교 자동차 정비고 준공식

▲ 충청북도 에티오피아 모니터링 방문단이 시로메다 청소년 직업기술학교 자동차 정비고 준공식을 마친 후 아디스아바바시 멜리세 데미시 시장대행 등 현지 관계자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동양일보 유환권 기자) 에티오피아 충북 방문단(단장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이 13일 오후 2시(현지시간) 지난 5년간 지원해 온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시로메다 청소년 직업기술학교 자동차 정비고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조 단장을 비롯한 충북지역 방문단 11명과 주 에티오피아 한국대사관 관계자 1명, 월드비전 관계자 5명 등 한국측 17명, 아디스아바바시 멜리세 데미시 시장대행, 굴렐레구(區) 워쿠 데스타 구청장, 암발레 제라이 굴렐레 구청 직업훈련국장, 직업기술학생과 학부모 60여명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조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67년전인 1950년 한국전 당시 에티오피아가 6000명의 전투병력을 파견해 대한민국이 승리하는데 큰 몫을 해주었다”며 “그 후 대한민국은 발전을 거듭해 오늘에 이르렀고, 충북도민들은 지난 22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에티오피아 국민들의 은혜에 보답코자 성금을 보내 학교를 지어왔다”고 그간의 과정을 밝혔다.

 조 단장은 이어 “이번에 준공된 시로메다 자동차 정비고 역시 이같은 충북도민들의 성금에 의한 것이고 한국이 어려웠을 때 도와주었던 은혜에 대한 작은 보답의 징표”라며 “이번 준공식 역시 양국 국민들이 서로의 은혜를 소중히 기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답사에 나선 멜리세 데미시 시장대행은 “1년 미만 단기과정과 6개월 미만 초단기 과정밖에 없었던 시로메다 직업훈련학교에 대해 지난 7년동안 끊임없이 사랑을 베풀어 준 동양일보와 충북도민들께 감사 드린다”며 “이같은 지원과 관심 덕분에 이제 시로메다 직업훈련학교가 2~3년 과정의 전문대학급으로 성장해 지역 주민들은 말할수 없이 감격해 하고 있다”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자동차 정비고는 충북도민들이 건립한 5층짜리 현대식 건물 앞 에 건축면적 880제곱미터 규모로 지하1층은 정비, 2층은 강의 및 실습실로 설계됐다.


 자동차 정비고가 준공된 시로메다 직업훈련학교는 지난 5년간 동양일보가 충북도민들의 성금을 꾸준히 지원해 단층 2동과 복층 3개동의 최신 건물로 지어져 현재는 단기 과정 398명, 1년 과정 107명, 2년 과정 156명등 총 505명의 학생이 재학중인 명문 직업학교로 발돋움했다.


 교육과정으로는 자동차 정비를 비롯해 목공, 건축, 가죽공예, 전기배선, 금속가공 등으로 졸업 후엔 상급학교 진학도 지원한다. 이같은 성장 덕분에 최근에 전문대학 과정으로 승격했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유환권>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