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폴리페놀 함유 높고 콤바인 수확 가능

▲ 충북도농업기술원이 황금찰수수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29% 높은 신품종 ‘청풍수수’를 개발,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했다. 사진은 청풍수수(왼쪽)과 황금찰수수. <충북농기원>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국내에서 수량이 가장 많고 항산화물질도 풍부한 신품종 수수가 충북에서 개발됐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청풍수수’(충북 33호)를 개발,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수는 벼과의 작물로 세계 곡류 생산량 중 5위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곡류 중 유일하게 항산화물질인 탄닌이 들어있어 당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풍수수는 1000㎡당 수량이 359㎏으로 국내 육성 품종 중 수량이 가장 많다. 폴리페놀 함량도 기존 품종(황금찰수수)에 비해 29%가 많아 건강 기능성 작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키가 큰 수수는 일일이 종실을 낫으로 베어 수확해야 하지만 청풍수수는 키가 88㎝ 정도여서 콤바인을 이용해 수확과 탈곡할 수 있어 노동력을 9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또 5월 하순 파종하면 9월 중·하순 수확할 수 있어 맥류, 마늘, 양파 등 동계작물과 2모작이 가능하다.

윤건식 도농기원 작물연구과 연구사는 “청풍수수는 곁가지에서 나오는 종실이 본가지와 비슷하게 익어 수확 때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며 “품종심사가 끝나는 2019년께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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