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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대통령 소환통보 정치권 엇갈린 표정
박 전대통령 소환통보 정치권 엇갈린 표정
  • 연합뉴스
  • 승인 2017.03.1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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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사받고 사죄” 자유한국당 “안타까운 일”

정치권은 15일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환을 통보한 것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은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 문제가 오는 5월 9일로 예상되는 조기 대선의 이슈로 부상함에 따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당은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와 검찰의 중립적 수사 주문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지만 다른 야당은 박 전 대통령의 성실한 조사와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등 상반된 시각을 드러냈다.

한국당은 겉으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진상을 규명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법에 따라 누구든지 수사를 받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이 진실을 밝히려면 검찰에 가서 진실을, 시시비비를 가려야 된다”고 원칙론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박 전 대통령 수사가 조기대선 선거전에 미칠 부정적 파장을 우려하면서도 당 차원의 과잉대응시 친박(친박근혜)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경계하는 등 복잡한 속내가 엿보였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검찰은 어떤 정치적 외풍이나 특정세력이 주도하는 여론의 눈치를 봐서는 안 된다”며 “검찰은 대통령이 힘이 있을 때는 권력 눈치를 보다가 정권의 힘이 빠지면 돌변한다는 오해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검찰을 향한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정준길 대변인이 공식 논평 없이 구두로 “안타깝다는 말이 가장 절실한 표현”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도 이런 기류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다른 야권은 일제히 박 전 대통령을 정면 겨냥한 뒤 검찰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낱낱이 밝힐 것을 촉구했다. 박 전 대통령의 수사가 대선 정국에 불리한 이슈가 아니라는 판단의 결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박 전 대통령이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했으니 검찰에 나와 있는 그대로 얘기하는 것이 도리”라며 “박 전 대통령이 이번에 자신의 입장을 소명하고 국민에 사죄하는 게 맞다”고 압박했다.

이어 검찰을 향해서도 “검찰도 전직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는 만큼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권력 앞에서 작아지는 검찰이 아니라 진실만을 바라보는 검찰이 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빠른 수사에 나선 것은 법과 원칙에 따라 당연한 일”이라며 “더 나아가 청와대의 기록물이 파기된다거나 반출된다거나 유실되는데 대한 염려가 많다”며 신속한 청와대 압수수색도 주문했다.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은 검찰에 출석해서 조사에 충실히 임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 증거인멸 의혹 등의 행동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며 “검찰도 검찰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해 명예회복의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은 장막 뒤에서 더 이상의 여론전을 중지하고 검찰 조사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기 바란다”며 “검찰 역시 여론과 정치권의 동향에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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