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청주외고(교장 홍지표) 학생들이 주말마다 도서관을 찾아 외국어로 어린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다문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6년째 매주 토, 일요일마다 청주기적의도서관을 찾아 어린이들에게 7개 언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로 책을 읽어 주고 있다.

‘외국어로 읽어주는 세계동화’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청주 기적의도서관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며 인터넷 또는 현장 예약 신청을 하면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영어과를 비롯한 이 학교 7개 학과 학생들은 유아와 어린이들에게 외국어로 동화책을 읽어주고 다채로운 독후 활동을 하기도 한다.

토요일 오후 3시부터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일요일 오후 1시부터는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로 진행된다.

청주외고는 15일 교장실에서 청주기적의도서관과 ‘외국어로 읽어주는 세계동화’ 프로그램에 대한 업무협약식을 갖기도 했다. 이 학교는 유네스코 협력학교로 평화, 인권, 다문화,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주외고 관계자는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갈고 닦은 외국어 재능을 기부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의 의미를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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