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소리 공유해 나갈 것”

▲ 증평클라리넷앙상블 동호회 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5년 12월 청주한음클라리넷앙상블과 자매결연을 맺고 증평군립도서관에서 평생교육프로그램 일환으로 매주 1회 연습을 하고 있는 증평클라리넷앙상블 동호회는 공무원과 군민 2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음클라리넷앙상블 현진아 악장이 회원들의 클라리넷 지도를 맡고 있고 추가 회원 모집에도 열성적이다.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지난해 12월 열린 재능나눔드리미(米) 콘서트에 동호회 결성 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나선 회원들은 서툴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한껏 뽐내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해 지역민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날 콘서트 입장료를 대신해 기부 받은 쌀은 설 명절 소외된 이웃과 지역 노인들을 위해 사용됐다.

행사에서는 모두 2127kg의 쌀이 기부됐고 떡 썰기 행사를 통해 사랑을 전했다.

많은 군민이 참여한 콘서트 행사장에는 여러 단체와 동호회가 모여 난타와 합창, 색소폰, 댄스, 노래, 악기 등을 연주하며 흥을 돋우었고 이중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 클라리넷 동호회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열정만큼은 행사에 참여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클라리넷은 리드가 1개인 목관 악기다.

18세기 초 독일이나 프랑스에서 사용하는 동안 개량을 거쳐 19세기에 완성됐다고 알려져 있는 클라리넷은 고음이 클라리노라는 원조 악기를 닮았다는데서 붙여졌다고 한다.

음색이 독특하고 표현력이 풍부해 관현악을 비롯 실내악·독주·중주 등에 쓰이고 있다.

증평클라리넷 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김일기(증평군 안전건설과장) 회장은 “비록 기악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평소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취미활동으로 배우고 있다”며 “기회가 되면 자체연주회와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클라리넷의 아름다운 소리를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일기 회장

<회원명단>김일기(회장·증평군 안전건설과장), 권성찬(도시교통과), 김순기(행정과), 신상호(도시교통과), 안정미(주부), 연지은(주민복지실), 연효숙(환경과), 오광기(안전건설과), 이경순(회사원), 이정연(환경과), 이진희(안전건설과), 임진달래(주부), 조상희(의회사무과), 최재희(안전건설과), 한상숙(타지역 공무원), 한유경(회사원), 한은미(타지역 공무원)
(증평=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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