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새품종육성·논문개제·특허출원 등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지난해 농진청이 보유한 농업생명자원을 통해 375건의 지식재산권이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지난해 대학·산업체·지자체에서 농진청이 관리하는 식물·미생물·곤충 유전자원을 활용해 새 품종 육성, 논문 게재, 특허 출원 등으로 획득한 지식재산권이 375건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지난해 육성된 새 품종은 벼 23품종, 장미 10품종, 콩 6품종 등 40개 작물 107품종이다.

2012년 토종 수수 유전자원을 이용해 육성한 ‘동안메’ 품종이 가래떡, 수수찰떡 등으로 백화점 등에서 판매 중이며 곤충화장품인 코프리신 화장품의 항균성분 개발기술을 이전받은 한 업체는 피부 친화성 화장품을 개발해 연 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농진청이 보유한 자원의 분양을 희망하는 농업인, 대학, 산업체, 연구소 등은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 홈페이지(genebank.rda.go.kr)에 회원가입 후 분양신청서 등을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분양받은 자원은 상업용 목적을 배제한 연구·시험·교육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석영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앞으로 기능성 품종 육성, 생명공학연구, 신물질 개발 등 유전자원이 잠재가치를 활용하기 위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는 세계 5위의 종자보유센터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산하 ‘세계작물다양성재단’과 협약을 통해 아시아 지역 ‘유전자원 중복 보존소’로 지정됐다. 센터는 그동안 확보·보존에 치중하던 농업생명자원 관리에서 특성평가와 정보제공 확대 등 보유 자원 활용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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