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가족이 16일 충남 아산시 경찰대 대강당에서 열린 경찰대학생·간부후보생 합동임용식에서 경찰간부 임용자에게 계급장을 부착하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6일 “이제는 서로를 인정하고 배려하면서 화해와 협력의 손을 마주 잡아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충남도 아산시 경찰대에서 열린 경찰대학생·간부후보생 합동 임용식 축사를 통해 “우리 사회는 그동안 일련의 사태로 국민들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경찰은 법질서 확립과 민생치안에 주력해야 한다”며 “경찰은 더욱 공정하고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혼란과 무질서를 방지하고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사회적 격변기에 더욱 기승을 부릴 수 있는 민생 침해범죄를 근절하는 데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북한의 핵 위협과 무모한 도발책동으로 국민의 불안감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테러대비, 요인보호 등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우리는 50여일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며 “경찰은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이번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최근에는 주말마다 벌어지는 대규모 집회를 평화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다”며 “정부는 경찰관들이 큰 자부심을 가지고 맡은 바 소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정부는 경찰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년 동안 1만4000여명을 증원하는 등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해왔다”며 “앞으로도 가능한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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