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홍경 기자) 제자 폭행의혹을 받던 청주고 야구부 코치가 1년 동안 공식대회 출전자격을 잃게됐다.

충북체육회는 16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청주고 야구코치 A씨와 충북체고 양궁부 코치 B씨에 대한 징계여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포츠 공정위원회는 이날 해당 코치들이 속한 학교의 학교폭력자치심의위원회 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주고 야구코치 A씨에게는 공식대회 출전정지 1년을, 충북체고 양궁부 코치 B씨에게는 무혐의 처분의 징계를 각각 내렸다.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1시께 전남 함평군 함평야구장에서 열린 모 고교와의 경기가 끝날 무렵 C선수의 멱살을 잡고 얼굴을 두 차례 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3루 베이스를 맡던 A코치는 경기가 채 끝나지 않았는데도 더그아웃의 C선수 등이 가방을 챙겨 들고 서 있는 모습에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체고 양궁부 B코치는 화살촉으로 찌르는 등 제자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스포츠 공정위원회는 “A씨가 학생들에게 폭행을 가한 정황이 인정된다고 판단,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내렸다”며 “B씨의 무혐의 처분은 폭행사실은 인정되지만 징계가 내려질 만큼의 혐의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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