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개발 신품종 3개 업체와 통상실시 계약
국내 도매시장 기반 미국·유럽 등 공격적 수출 확대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갈색 팽이버섯 신품종이 본격적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잡으러 나선다.

도농기원은 지난 17일 ㈜연우, 지리산영농조합법인, 선우팜 등 3개 업체와 갈색 팽이버섯 신품종 여름향 1·2호 2품종에 대한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연우, 지리산영농조합법인, 선우팜 등 3개 업체와 지난 17일 자체 개발한 갈색 팽이버섯 신품종 여름향 1·2호 2품종에 대한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충북농기원>

앞서 경남 4곳, 충북 3곳 등에 이어 이번에 3개 업체가 추가되면서 갈색 팽이버섯의 공급과 해외수출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농기원은 “이들 업체들이 ‘여름향 2호’를 중심으로 갈색 팽이버섯의 내수시장 다변화와 수출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에 위치한 유기농재배 업체 연우는 기존 재배 품종인 느타리, 새송이에 ‘여름향 2호’를 추가, 국내 도매시장을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에 공격적인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경남 함양의 지리산영농조합법인은 새송이버섯 판로에 여름향 2호를 접목해 동남아, 호주를 공략할 계획이며 경남 진주의 선우팜도 유럽 수출 확대를 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농기원은 이번 통상실시 계약 전 (사)한국종균생산협회와의 업무협약을 체결, 앞으로 도농기원이 육성한 버섯 신품종의 통상실시와 농가보급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호 도농기원 친환경연구과장은 “갈색 팽이버섯이 차별화된 색과 맛으로 틈새시장을 확보, 다품목 버섯재배 농가의 새 소득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판로와 소비확대, 홍보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